출판사 서평
티벳 불교의 종파는 크게 까규파?닝마파?샤카파?겔룩파 등 4가지로 나누는데, 이 책은 까규파(까르마 까규파)의 ‘마하무드라 예비수행 법본’에 대한 해설서이다.
티벳 불교에서는 본수행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예비수행을 해야 한다. 가행은 예비수행과 같은 말로, 4가지 예비수행이 바로 4가행이다.
4가행은 ‘4공가행’(4가지 공통적인 예비수행)과 ‘4불공가행’(4가지 공통적이지 않은 예비수행)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가행은 사불공가행을 가리킨다. 이 사불공가행 수행을 위해서는 먼저 사가행에 대한 명상 수행을 해야 한...
티벳 불교의 종파는 크게 까규파?닝마파?샤카파?겔룩파 등 4가지로 나누는데, 이 책은 까규파(까르마 까규파)의 ‘마하무드라 예비수행 법본’에 대한 해설서이다.
티벳 불교에서는 본수행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예비수행을 해야 한다. 가행은 예비수행과 같은 말로, 4가지 예비수행이 바로 4가행이다.
4가행은 ‘4공가행’(4가지 공통적인 예비수행)과 ‘4불공가행’(4가지 공통적이지 않은 예비수행)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가행은 사불공가행을 가리킨다. 이 사불공가행 수행을 위해서는 먼저 사가행에 대한 명상 수행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행과 4공가행 그리고 4불공가행의 불교적 의미를 살펴보자.
‘가행’이란 자신을 이롭게 하고 타인을 이롭게 하는 마음(自利利他)으로 끊임없이 ‘몸·말·마음의 선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불법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해탈의 길로 전환시키는 준비 작업을 말한다.
?4공가행(공통으로 하는 4가지 예비수행)?은 ‘사람 몸의 보배로움·죽음의 무상함·인과와 업·윤회의 고통’을 말하는데, 생명 본질에 대한 불법의 4가지 바른 견해로, 소승·대승·금강승 등 3승 불법에 공통된 기초이다.
반면, ?4불공가행(공통으로 하지 않는 4가지 예비수행)?은 ‘귀의 오체투지·금강살타·만달라·구루 요가’를 가리키는 것으로, 티벳 불교 금강승에서 스승이 제자들에게 하게 하는 특수한 기본수행이다. 법왕·린포체·출가자부터 재가자에 이르기까지 귀의와 발보리심, 업장 정화, 자량 축적, 믿음 증익은 전통에 따라 반드시 해야 하며, 모든 밀승법을 실제 수행하기 전에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기초이다. ?4불공가행?을 수행하려면 먼저 ?4공가행? 명상 수행을 반드시 해야 한다.
티벳 불교 4대 교파에는 각자 전승되는 ?4불공가행?이 있다. 항목과 정신은 같지만 의궤와 관상 내용은 다르다. 까규 전승에는 전통적인 긴 의궤의 ?4불공가행?이 있는데, 제17대 법왕 까르마빠 오갠 틴래 도제께서 바쁜 현대 수행자를 위하여 특별히 이 책, ?4불공가행 독송 간략 의궤?를 만들었다. 티벳 불교를 처음 만나는 제자들을 위해 하나하나 그 순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전통적으로 4가행은 각각 111,111번 해야 한다. 만약 까르마빠 존자님께서 직접 전한 이 책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먼저 자격을 갖춘 스승의 구전을 받은 뒤 수행을 시작할 수 있다. 까르마빠께서는 티벳인이 아닌 외국인 제자의 경우, 첫 번째 가행인 ‘귀의 오체투지’는 1,000번만 해도 되고, ‘금강살타·만달라·구루 요가’는 반드시 전통에 따라 각각 111,111번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록에는 밍규르 린포체가 까르마빠 존자님의 강의를 복습해 준 내용을 실었다. 린포체의 복습강의는 지(사마타)와 관(위빠사나) 명상 수행의 기본 틀을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