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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완벽주의자』 이동귀 “완벽주의를 알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한동안 MBTI 테스트가 유행이었다. 16가지라는 한정적인 틀에 각자의 개성을 가둔다는 비판도 있지만,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하는 툴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았다. 이 같은 성격 유형 테스트가 잠잠해진 지금, ‘완벽주의’라는 키워드를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동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중요한 일을 미뤄뒀다 하는 사람’과 같이, 나 자신 혹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심리학을 토대로 완벽주의를 네 가지로 세분화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가 안내하는 ‘행복한 완벽주의자’로 가는 길, 함께 살펴보자.






완벽주의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거든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완벽주의를 통해 훌륭한 성취를 이루기도 하기 때문에 ‘완벽주의자’라는 말에는 유능함, 성실성 같은 긍정적인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완벽주의 성향이 너무 높아서, 이상과 실제 간에 괴리감을 크게 느끼면 우울과 관련이 깊어집니다.

- 인터뷰 중에서


반갑습니다. 독자분들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동귀입니다. 심리학 연구자이자 상담자로서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를 심리학으로 이해하고, 실용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완벽주의, 꾸물거림증, 자기 가치감, 긍정심리학 등을 연구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기업체 강연, 방송 등을 통해 심리학을 일상생활에 밀착된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중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 『나 좀 칭찬해줄래? 』,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심리학』과 같은 책으로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20년간 학자로서 심리학을 연구하고, 상담과 강연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완벽주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세대학교 상담심리연구실 소속 손하림, 김서영 선생과 함께 『네 명의 완벽주의자』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어떤 책인가요?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완벽주의 심리학 안내서입니다. 실질적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완벽주의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극복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집필하기 전에 실제로 한국인 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완벽주의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였고요. 크게 완벽주의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네 가지 완벽주의자 유형,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완벽주의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심리학 개념으로는 낯설 수 있는데요. 내 이야기, 또는 가족이나 지인들의 이야기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담아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먼저 완벽주의에 대해 여쭤볼게요. 완벽주의 성향은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인지치료 전문가 데이비드 번스(David Burns, 1980)의 말에 의하면, 완벽주의는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기준을 세우고 이를 강박적으로 성취하려고 하며 오직 그 결과에만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성격특성’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돼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남들보다 크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들이 ‘적당히 하라’고 할 만큼 계획도 완벽하게 세우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결과물을 만들려고 애를 많이 쓰는데, 여전히 만족하기 어렵고 늘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이 많아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도 못하겠다, 힘들다 이런 앓는 소리 없이 일을 전부 받아서 고통 속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회의나 시험 준비를 다른 사람의 세 배 이상 준비하는 행동도 나타납니다.


완벽주의 성향이 우울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서론의 말씀이 흥미롭습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완벽주의는 선물 혹은 족쇄가 될 수도 있는 심리적 특성입니다. 완벽주의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거든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완벽주의를 통해 훌륭한 성취를 이루기도 하기 때문에 ‘완벽주의자’라는 말에는 유능함, 성실성 같은 긍정적인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완벽주의 성향이 너무 높아서, 이상과 실제 간에 괴리감을 크게 느끼면 우울과 관련이 깊어집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개념 불일치라고 하는데요.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내 모습’이 아닌 것 같아 항상 불만족스럽고, 완벽을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진짜 내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 채워지지 않는 깊은 결핍감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바라는 나와 진짜 나 사이에 간극이 커지면, 내가 좋아하는 것, 바라는 것들보다 ‘해야 하는 것들’이 우선순위가 됩니다. ‘나’라는 사람이 흐릿해지니까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것들이 빠지게 되고, 깊은 무력감, 우울감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신 완벽주의를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 이외에도, 이러한 성향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칠까요? 혹은 특정 직업에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더 많기도 한지 궁금했습니다.


책에도 인용했듯이, 잡코리아와 한 출판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에서 완벽을 추구한다.’고 응답한 한국인이 67.2%나 된다고 합니다. 여러 직종에 종사하시는 대다수의 분들이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연구에 의하면, 스포츠(Flett & Hewitt, 2005), 무용(Stoeber, 2014), 의료계(Enns, Cox, Sareen, & Freeman, 2001)에서 완벽주의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치열하고, 경쟁적이며,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환경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이것이 완벽주의를 추구하려는 성향을 강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 질문에 이어서, 국가별 혹은 출생 시기별로도 완벽주의 성향이 달리 나타날까요?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좁은 땅에서 성공을 목표로 평생 경쟁하면서 사는 우리 환경 때문이 아닐까 짐작했거든요.


우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면, 제가 2019년에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의 캔 라이스(Ken Rice) 교수님, 동국대학교 박현주 교수님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완벽주의라는 구성개념 자체는 미국과 한국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인도 한국인도 완벽주의라는 개념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거죠. 연령별로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다만, 그 이전 연구들(이동귀, 박현주, 2011)을 보면 완벽주의의 하위요소들 중에서 한국인들은 ‘부모의 비난’과 ‘기대’를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부모의 비난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서구의 연구결과들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이는 문화, 환경의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가 가히 독보적이죠. 여행지에서 새벽 6시에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전부 한국인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한국인들은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똑똑합니다. 게다가 경력이 쌓일수록 자리는 적어지기 때문에 경쟁이 더 심해집니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더 큰 성과를 내야만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압박감과 위협을 느끼면 완벽주의 성향이 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 환경에서는 완벽주의가 일종의 대처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도 크게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요. 인정추구형, 막판스퍼트형, 안전지향형, 성장지향형. 처음 접하는 독자분들께 간단하게 설명해주신다면요.


먼저 이 네 가지 유형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우 오묘하고도 복합적인 사람의 성격을 몇 가지 ‘유형’으로 단순화해서 구분 짓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만, 나 자신과 주변인들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완벽주의가 실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네 명의 완벽주의자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완벽주의에 대한 수많은 심리학 연구가 존재하지만 임의로 유형을 나누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 511명의 다양한 연령대 한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는 한국인 사이에서 발견된 유형이 바로 ‘인정추구형,’ ‘막판스퍼트형,’ ‘안전지향형,’ 그리고 ‘성장지향형’ 입니다.


먼저, ‘인정추구형’은 설문 결과 가장 큰 비율(38%)을 차지한 완벽주의자 유형입니다.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인정추구형 완벽주의자는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 데에 몰두하기 때문에, 두루두루 잘 지내는 호감형이 많고 사교술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필요와 욕구에 맞추다 보니 정작 자기 스스로를 돌보는 것에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두 번째로 ‘막판스퍼트형’은 맡은 일의 마감기한이 코앞에 닥치면 강력한 돌파력과 스퍼트로 일 처리를 서두르는 임기응변의 귀재입니다. 하지만 대개 내면을 들여다보면, 실수를 저질러서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걸 극도로 기피하기 때문에, 맡은 일에 과중한 부담감을 느끼고 꾸물거리는 경향이 큽니다. 마감기한을 어기게 되면 자기비난을 가장 많이 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안전지향형’은 완벽을 기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우고, 매우 성실한 사람이기에, 동료로서 최고지요. 한국 사회에서 가장 환영 받는 완벽주의자 유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성취하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걸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변화나 도전이 필요할 때는 소극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지향형’은 높은 목표를 바라보지만 손실을 크게 염려하지 않고, 높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열정을 발휘하는 유형입니다. 연구 결과, 가장 많은 성과 성취를 이뤄내는 유형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난하게 잘 어우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성장지향형 완벽주의자는 소위 ‘너무 튄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느린 동료를 기다려주기도 하면서, 화합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더욱 행복해질 잠재성이 큰 유형입니다.





교수님께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으신가요? 말씀하신 네 가지 유형 중 어떤 것에 가까우신지도 궁금합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이라면 자신은 어떤 완벽주의자 유형인지 가장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직접 검사해볼 수 있는 약식 모바일 테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직접 해봤더니 ‘성장지향형’에 속하는 걸로 나오더군요. 나의 완벽주의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백분율의 형태로 확인해볼 수 있는데, 제 점수를 확인해보니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연세대학교 상담심리연구실 설문자료 결과를 분석해 볼 때, 모바일 테스트에서 퍼센트 점수가 62% 이상이면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자신의 완벽주의 성향이 100%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제가 완벽주의 연구를 하게 된 건 상담자로서 내담자들의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심리상담실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내담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배경과 함께 자신이 우울에 빠지게 된 사건들을 토로합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완벽주의적 사고가 공통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잘 해내면 좋겠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도 최선을 다했다면 충분하다고 여기는 사람과, 완벽주의를 붙들고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실패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은 천지 차이입니다. 후자가 더 우울해지기 쉽고, 불안도 크게 느끼지요. 상담자이자 심리학자로서 완벽주의를 연구하면서 내담자들의 고충과 경험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기를 바랐고, 연구를 통해 얻은 과학적 사실과 상담 지식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책을 무척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저 역시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막판스퍼트형’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흥미로웠어요. 이를 잘 활용하고 보완하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씀도 희망적으로 들렸습니다. 완벽주의 성향은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고요.


책의 초점을 아주 명료하게 파악하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책을 통해 독자가 얻을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고,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완벽주의를 이해하는 수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까지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막판스퍼트형’에 속하신다고 하시니, 막판스퍼트형 완벽주의자가 더욱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춰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간략히 소개했다시피, 막판스퍼트형은 위기를 돌파할 만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완벽하게 해내야 하고 실수하거나 체면이 상해서는 안 된다는 과중한 부담감 때문에 일을 미루는 면이 있는데, 이것이 더 큰 성취를 이끌어내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간 해야 할 일을 미루면서 스스로에게 부과해온 ‘나는 게으른 사람’ 또는 ‘나는 한심해’라는 부정적인 이름표를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나는 이 일을 잘 해내고 싶고,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긴장하게 되는구나’ 처럼 자신을 이해하는 셀프 토크(self-talk)를 더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책에 여러 개 담았지만,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15분 계획법’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가령, 업무 프로젝트 개발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일이 있고, 이 일에 반나절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 이 커다란 일을 15분 단위의 아주 작고 구체적인 일로 쪼개는 것입니다. 예컨대 ‘컴퓨터를 켜고 참고자료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는다, 첫 번째 자료부터 검토하기 시작한다’ 같은 순서가 되겠지요. 부담감을 자극하는 ‘큰일’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작은 일’로 나누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15분마다 이 작은 목표들을 달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일 처리를 할수록 낮아졌던 자신감도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막판스퍼트형을 위한 다른 구체적 제안을 포함해서 다른 세 가지 유형을 위한 변화와 발전 방안도 책에 구체적으로 수록했습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특히 어떤 독자가 어떻게 읽고, 활용하면 좋을까요?


사실 경쟁의식이 만연한 요즘의 한국사회에서 완벽주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을 집필하기 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11명 중 53.62%, 즉 두 명 중 한 명은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즉, 나 또는 당신(주변인)이 완벽주의자라는 뜻이지요.


고군분투하며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시험성적에서 만점을 거두지 못하면 심하게 자책하는 학생, 동료들의 평판에 과도하게 연연하면서 조직 내에서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부담감이 너무 커서 습관적으로 일을 미루고 자책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자녀 교육에 완벽주의적으로 몰두해서 오히려 자녀의 자주적인 성장에 해가 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나, 완벽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께도 활용도가 높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고 있을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보통 ‘변화한다’고 하면 180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완전히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진정한 변화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더하기’에서 시작됩니다. 독자들 모두 이 책을 통해 완벽주의를 고통의 근원이 아닌, 행복을 위한 기폭제로 활용하기 위한 더하기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퍼듀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한국상담심리학회 부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학자로서 지난 20여 년간 완벽주의, 꾸물거림증, 자기가치감 등을 연구해왔으며,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바탕으로 상담 및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JTBC ‘김제동의 톡투유’, EBS ‘질문 있는 특강쇼, 빅뱅’, tvN ‘책 읽어드립니다’ ‘쿨까당’ 등 다수의 방송에 참여하였다. 저서로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나 좀 칭찬해줄래?》 《상담심리학》 《청소년 자살행동 치료프로그램 매뉴얼》 등이 있다.



| Editor - 조은혜

zzonis@bnl.co.kr


사진 | 저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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