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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만난 사람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김이듬 ‘우리 곁으로 온 시인, 책방 언니’



한국문학 최초로 권위 있는 번역상을 동시 수상하고, 중견 작가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던 김이듬 시인은 어느 날 동네 책방을 열었다. “담대하고 뜨겁게 나아가는 기분”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책방 문을 닫은 밤에 써 내려간 이야기는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로 묶였다. 책방 언니로 4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그는, 전과 다른 일상을 살아가게 됐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시를 향한 애정이 있고, 어쩌면 우리에게는 책이 아니라 사람이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이 같은 소망을 덧붙였다. 누군가 한 편의 시를 만나 다른 삶을 꿈꾸게 되기를, 서로의 온기로 채워지는 작은 책방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기를.







“개인적인 재미를 위해서, 변화해보려고 시작을 했다면 점차적으로 어떤 책임감과 사명감도 생겼어요. (책방을 그만둔다면) 이제 이 분들은 어디로 가서 이야기를 듣나.” - 인터뷰 중에서


김이듬 작가님, 반갑습니다. 독자분들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이듬입니다. 시, 소설, 에세이 등을 쓰고 강의도 합니다. 여행,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데 지금 현재는 책방이듬의 책방 언니 겸 DJ로 있습니다. 여행하는 심정으로 꽤 오랫동안 체류하고 있어요.


지난해 말 에세이집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를 출간하셨습니다. 그간 출간해오셨던 작품과는 사뭇 다른 결이에요. 작업하시면서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2001년에 등단했으니까 지금 21년차가 됐는데요. 그 사이에 시집을 7권 내고, 에세이집을 3권, 장편소설은 1권을 냈네요. 연구서도 한 권 있고요. 그렇게 보면 10권이 훨씬 넘는 책을 냈는데, 그간의 책들은 대부분 학교와 집, 여행지 정도의 공간에서 작업을 했었다면 이번 책은 책방이라는 공간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한 채 아주 피로한 상태로, 기운이 쭉 빠진 상태로 작업을 했어요. 깊은 밤이나 새벽에 잠깐 깨서 일기 쓰는 심정으로 쓴 글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진솔한 이야기들을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써 내려갈 수 있었고, 책으로 묶겠다는 생각도 없이 써내린 글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 많은 원고를 엮어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가 쉽지 않았겠어요.


하루라도 책을 안 읽거나 글을 쓰지 않은 날은 없어요. 시간이 없고 몸이 아플 때는 최소한 한 페이지라도 책을 읽고 꼭 몇 글자라도 적어요. 그렇지 않으면 살아있는 느낌이 별로 안 나요. 습관적으로 그렇게 해온 게 오랜 세월인데, 어느 날에는 책방 손님으로 온 한 시인 분이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을 알려줬어요. 그래서 그간 썼던 글을 추려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 열림원 편집장님과도 이야기를 나눴죠. 지난 늦여름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겨울에 나왔어요. 분량도 많았고 여러 이야기가 섞여서 편집자님께서 서랍장에 넣듯이 구성을 다 해주셨어요. 편집자와의 호흡도 중요하고, 책을 만드는 데에 수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걸 이번에도 느꼈죠.


2017년부터 일산에서 ‘책방이듬’을 운영하고 계시죠. 햇수로 5년차가 된 올해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책방이듬은 먼저 호수공원 앞에서 시작했는데 작년 11월 말에 대화동 쪽으로 자리를 옮겨 왔어요. 여기는 창고였기 때문에 전등, 레일을 다 샀어요. 수도도 만들었죠. 보름 정도 열심히 일을 했고요, 그 이후에 문을 열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연휴도 없이 책방을 계속 운영해오고 있는 중이에요.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책방을 열기까지 마음을 먹는 이야기였어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 다시 돌아보실 땐 어떠신지 궁금했어요.


확실한 것은 없다. 다만 내 심장이 두근거리며 온몸이 뜨겁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기분을 잃어버리고 살게 될까 봐 두려웠다. (13쪽)


지금 돌아보면, 아니 책방을 시작하고 두세 달 지나고 깨달았어요. 제가 굉장히 무모했고 순진했다는 걸요. 저는 시를 쓸 때나, 예술을 대할 때 항상 안주하는 자세보다는 실험하고 도전하거든요. 안전하게 느껴지는 곳에서 머물지 않고 다시 떠나가서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는 예술가들을 정말 좋아해요. 책방을 열 즈음에는 제 자신이 굉장히 많은 일들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대학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고, 책도 좀 내서 중견 작가라는 이야기도 듣다 보니까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거라고 책에도 썼는데, 좀더 제가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굉장히 멋있었어요. 분명 쉬운 선택은 아니잖아요.


다들 말렸어요. 주위의 99.9%의 사람들이. 근데 하지 말라면 꼭 하고 싶어지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웃음)


시집 『히스테리아』 영어 번역본으로 전미번역상, 루시엔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하셨다고요. 축하드립니다. 이번 상을 수상하신 일이 시인으로서 살아가시는 데 어떤 의미였을지 궁금합니다.


후보로 올라갔다는 걸 들었을 때도 떨어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수상 소식을 듣고는 깜짝 놀랐죠. 처음에는 굉장히 흥분했고, 이내 평상심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번 수상을 통해서 깨닫게 된 게 두 가지 정도 있어요. 하나는, 제가 수상에 연연하거나 (수상으로) 삶이나 문학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요. 두 번째는, 먼 나라에서 온 소식이지만 창작하는 데 있어서 용기를 좀 얻었죠.


『히스테리아』에 있는 「시골창녀」라는 시도 그렇고, 저는 첫 시집부터 시집을 내면 항상 좋지 않은 평을 받았어요. ‘난잡하다, 음란하다, 시도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저는 알지 못하게 상처가 많이 됐었나 봐요. 그런데 상을 받고 나니까 내가 그렇게 계속 비난을 받았지만, 더 이상 상처가 아니라 더 용기를 가지고 해 나갈 수 있다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되었다고 할까요. 그런 점 두 가지가 있었네요.






이번 책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를 읽으면서 ‘책방 언니’로서의 시간이 작가님께 어떤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고 짐작했어요. 어떠셨나요?


저는 손님 분들, 동네 주민 분들한테 시인이라고 안 하고 책방 언니라고 소개하거든요. 편히 생각해주면 좋겠어서요. 책방을 시작하면서는 이제 문단이나 예술가로부터 좀 멀어지는구나 생각했어요. 어느 날은 어떤 원로 선생님께서 제 소식을 들으시고는 당장 때려치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제 문학을 안할 거냐고.


근데 시인 중에는 대학 교수도 많고 박사님도 많잖아요. 그런데 저처럼 장사하는 사람도, 노점 주인도, 청소부도 시를 쓰는 그런 세상 멋있지 않나요. 저도 제 일을 다르게 꾸려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움츠러들었어요. 그래서 은둔하는 마음, 도피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상으로의 참여였던 것 같아요. 책방에 온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죠. 예전에는 선택적으로 사람을 만나왔다면, 이제는 제가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됐어요. 때로 실망도 했지만, 경탄도 했어요. 모든 사람은 시에 관심이 많고, 그것을 접할 통로가 없었을 뿐이었더라고요.





책방에서 행사도 많이 한다고요.


어떤 행사를 하면 책방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차요. 시 관련된 행사도 많이 했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게 시에 대한 그리움이나 관심이 있는 거였어요. 눈빛들도 그렁그렁하고요. 낭독을 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예전에 쓴 시라면서 저한테 보여주기도 하시더라고요. 책방을 하면서 선택 받은 시인들, 문단 내의 사람들이 아니라, 모든 그런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시를 향한 애정과 창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어요. 제게는 놀라운 사건이었죠.


행사를 100번 넘게 했는데, 할 때마다 힘들어요. 섭외부터 홍보, 다과 준비, 이후 청소까지 혼자 하거든요. 끝나고 나면 다신 안 할 거라고 결심해요. 근데 할 수밖에 없는 게 그 행사를 위해서 정말 전국에서 오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만두면) 이제 저 친구들은 어디로 갈까, 이 동네 어르신들은 어디 가서 시인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까 생각해요. 행사를 시작할 때는 개인적인 재미와 변화를 위해서 시작을 했다면, 점차적으로 어떤 책임감과 원치 않는 사명감도 생기는 거예요. 그러면서 내적 갈등도 생기더라고요. 접을 수도 없고.(웃음)


시인으로 계속 계셨다면 절대 경험해보지 못했을 일들이네요.


맞아요. 해외 파견작가 신청해서 외국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을 확률이 높아요.(웃음)


아쿠아리움에서 일하는 청년에게 책 처방을 해준 이후로 처방을 종종 하고 계시다고요. 서점을 찾는 이들에게 책 처방을 하는 일은 어떤가요?


책방을 열고 얼마 됐을 때예요. 아쿠아리움에서 일하는 남자분이 찾아왔어요. 책방 문을 열자마자 와서 마칠 때까지 계셨는데, 계속 자기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책을 권해 달라고.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여자친구와는 얼마 전에 헤어졌다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실 마음이 상쾌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시 내일부터 열심히 일할 있을 같다고.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왔다가 얼굴이 환해져서 나가셨어요. 일이 공교롭게 어떤 라디오에 나갔는데, 이후에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셨어요. 우울증 약을 먹는 사람, 일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사람까지. 제가 너무 한계를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전화로 예약을 받아서 미리 이야기를 듣고 어떤 책을 권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공부해요.


어떤 사람들은 읽으면 뭔가 금방 좋아질 아는데 책은 특효약이 아니에요. 사실 저는 회의감을 느껴요. 책이 어떤 사람의 뿌리 깊은 문제까지 해결해줄 수는 없거든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책이 아니라, 사람.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아닌가 싶어요. 위로 받고 객관적인 조언을 얻을 창구가 너무 없다는 생각도 해요. 열심히 해야 같아요.


근처라면 자주 오고 싶은데, 단골이 많을 것 같아요.


네. 단골이 많아요. 지난번에는 한 언론사 기자님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눈이나 비가 오면 책방에 물 자국이 많이 나는데, 손님이 갑자기 밀대걸레를 가져와서 쓱쓱 닦는 거예요. 기자님이 보시고는 놀라셨죠.(웃음) 저는 편안한 공간이 됐음 좋겠어요. 어디 사장이나, 국회의원이나,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책값 똑같이 받고, 똑같은 자리에 편하게 앉고, 목 마르면 물도 떠다 마시고요. 서로서로 친구가 됐다가, 조력자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나아가는 걸 지향하고 있어요.


삶은 싱그럽지도 근사하지도 황홀하지도 않지만, 살아 있으므로 보잘것없는 것에도 복받친다. 복숭아 한 알을 주고 간 사람이 오늘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어딘가의 단골이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들고 온 장바구니에서 복숭아 하나 꺼내주고 싶은 기분일까? (244쪽)


이번 책,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는 어떤 분에게 권하면 좋을까요?


청소년부터 백발 노인까지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자기의 존엄성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의 의미, 혹은 문학의 역할 같은 것이 책의 후반부에서 담겨 있지요. 인터뷰를 읽고 있는 독자분들께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시는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요.


이 질문이 좀 어려웠어요. 시는 어떠한 것이어야 한다, 그런 건 없는 거 같아요. 세상에 모든 사물, 제도 같은 것들은 필요에 의해서 생겨나는 거잖아요. 하다못해 이런 종이컵 하나도 그렇고. 그런데 시라는 것은 어떤 소용 여부나 필요 때문에 생겨나는 건 아니고 자연발생적인 것 같아요.


원론적으로 들어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책을 팔아서 셔츠 하나 사 입어야지, 그러면서 시를 쓰지 않거든요. 유명한 작가가 되어야겠다,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들판에 나가면 풀이 무성하고, 겨울이 되면 얼음이 어는 것처럼 시라고 하는 건 좀 그렇게 자연이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하고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에도 그런 자연스러움의 발로로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새도 울음이 다르고, 날아가는 형태가 다른 것처럼, 모든 사람들은 시를 쓸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없었어요. 시는 이래야 된다, 주제는, 형식은, 하면서 시가 뭔지도 모를 때부터 주입 받다 보니까 내가 쓰는 건 시가 아니겠지 하면서 나는 시가 어렵고 시를 못써, 이렇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 살아가는 데에는 왜 문학이 필요할까요?


저는 지금도 사실은 잘 몰라요.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확실한 건 시를 쓰면 좀 강해지는 것 같아요. 매일매일 시를 읽거든요. 한 줄이라도 쓰려고 하는데, 그렇게 해나가는 과정에 좀 변하게 돼요. 내가 좀 더 글을 쓰면서 좀 더 버텨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세상은 이런데 나는 어떻게 해야 되나 하면서 반성하고, 질문도 하고, 세상을 다시 살펴보게 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돼요. 그런 과정에서 한 개인이 변하고 사회가 변해가는 데에도 문학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작게는 하루하루 좌절하지 말고 재밌게 살아가자고 생각하고, 크게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고독할 시간을 내려고 해요. 그 시간이 창조하는 데 굉장히 큰 에너지가 되거든요. 그런 시간이 없어서 그 시간을 내는 게 제 계획 속에 있고요. 두 번째는, 책방에 오시는 분들이 행복하게 변화하고, 여기서 글도 많이 써서 자기가 책도 내고, 굳이 등단을 하고 싶으면 등단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예요. 랭보나 아폴리네르 같은 사람들이 파리에 있는 세탁선이라고 하는 쬐끄만 카페에서 글을 쓰고 하면서 엄청나게 좋은 작품들도 내고 그랬었거든요. 그것처럼, 생명력 있게 나아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공간을 계속 유지하는 꿈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시를 쓸 때 내 친구가, 독자가 좋아하겠지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항상 독자가 별로 없었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분명 안되지만요. 물론 저를 응원해주고, 제가 시집이 나오면 바로 사본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아요. 이번 책은, 어렵다, 난해하다, 음란하다는 비난으로부터 약간 해방된 책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 마음 편히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로 모두가 무기력해지기 쉽고,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답답하실 거예요. 부디 건강해주시고요. 실제로 우리는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거기서 온기와 말소리를 통해서 자라는 것 같아요. 키가 자라는 것처럼요. 독립서점은 불쑥 들어가기가 민망할 때도 있을 거예요. 책도 별로 많지 않고, 대형서점처럼 할인을 해주지 않으니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죠. 편의점만큼 많진 않겠지만 책방은 여러분이 정말 힘들 때 찾아갈 수 있는 친구의 서재 같은 공간이 될 수 있거든요. 그것은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거고요. 그렇게 만들어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김이듬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하여 부산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포에지』로 등단하여 시집 『별 모양의 얼룩』, 『명랑하라 팜 파탈』, 『말할 수 없는 애인』, 『베를린, 달렘의 노래』, 『히스테리아』, 『표류하는 흑발』,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와 장편소설 『블러드 시스터즈』, 산문집 『모든 국적의 친구』 『디어 슬로베니아』를 발간했다. 제1회 시와세계작품상(2010)과 제7회 김달진창원문학상(2011)을 수상했다.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등에 출강하며 진주KBS라디오 ‘김이듬의 월요시선(月曜詩選)’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파견작가로 선정되어 독일베를린자유대학에서 한 학기 간 생활했고, 2013년 여름부터 석 달 간 아이오와대학 국제창작프로그램(IWP)에 한국작가로 참가하였다. 2020년 『히스테리아(Hysteria)』 시집으로 미국에서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했다.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1인 독립 책방 ‘책방이듬’을 운영하고 있다.



글 | Editor - 조은혜

zzonis@bnl.co.kr


사진 | 조은수 · 반은미(이디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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