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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만난 사람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김지호 “새로운 세계를 살게 하는 이타심”



2020년은 팬데믹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으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코로나는 여전히 미지의 질병으로 남아 있다.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지? 낫기까지는 얼마나 걸리지? 낫고서도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확진자를 격리하고 배척하는 풍토가 고착되어버린 사회에서는 아무도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더 이상 이전의 사회로 돌아갈 수 없다고들 말하지만, 여전히 사회는 확진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밀어내기에 급급하다.


2020년 10월 26일 현재, 대한민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2만 5천 명을 넘겼다. 이 숫자는 앞으로 늘어날지언정 줄어들지 않는다. 코로나를 경험한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사고를 가져야 한다. 겪어본 적 없던 새로운 세계를 살게 하는 방법, 코로나 확진자에서 완치자가 되기까지의 기록을 남긴 김지호 작가는 그 방법이 ‘이타심’이라고 말했다.





내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내 바람은 사소했다. 누군가 이 몹쓸 바이러스로 인해 병상에서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또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이 바이러스에 걸려 함께 마음고생을 하며 위로가 필요할 때 내 글을 읽는다면 좋을 것 같았다. (10쪽)



반갑습니다, 김지호 작가님. 우선 코로나19 완치를 축하드려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를 쓴 김지호입니다. ‘코로나 완치자’이며, 완치자라는 표현이 민감한 소지가 있어 ‘코로나 회복자’라고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번호 1만 번 대이고, 어쩌다 보니 코로나에 걸렸던 경험으로 덜컥 첫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밖에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50일간의 입원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3개월가량 지났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추석을 기점으로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책에 실었고요. 요즘은 새 일을 준비하면서 책의 인터뷰와 홍보에 힘쓰고 있어요. 입원한 동안 만나지 못한 지인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했지만, 오히려 완치한 뒤에도 만나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은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데면데면한 사이였던 지인들 중에는 저와 만나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여러모로 제게 전환점이 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책을 낸 소감을 여쭤보고 싶어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있는 동안 인터넷에 연재한 글을 모아 책으로 내셨는데요. 신상이 노출될 수 있는 책을 출간한다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왜 글을 쓰게 됐는가’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네요. 저는 처음 확진 판정을 통보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순간까지 막연한 두려움이 무척 컸습니다. 전화로 통보를 받고, 앰뷸런스가 데리러 갈 테니 준비하고 있으라는 짧은 전화 통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 너무나 많았죠. 왜 이런 절차를 거치는지부터 앞으로 내가 거쳐야 할 절차는 무엇이 더 있는지, 치료는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 어떻게 해야 나아서 퇴원할 수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고요. 당시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었는데 누구도 검색에 걸릴 만한 기록을 남겨놓지 않았다는 건 다들 신원이 노출될까 봐 두려워해서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라도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 다음에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검색에 잘 걸리게 신경 써서 게시물 제목을 지었고요.(웃음)


1만 번 대의 확진자 가운데 이렇게 상세한 기록을 남긴 건 제가 아마 처음일 거예요. 그때까지 찾아볼 수 있던 코로나 유경험자의 기록이라고는 ‘아프다’ ‘힘들다’ ‘고통스럽다’ 혹은 후유증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기록밖에 없었거든요. 저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또 책에도 영수증이 실렸지만 2,500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에서 전액 부담했는데요. 세금으로 치료받고 무사히 나은 만큼 무언가 보답을 해야 한다는 약간의 책임감도 있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실명이 아닌 익명으로 책을 낼 수도 있었을 텐데, 위험과 부담에도 불구하고 실명으로 책을 출간하셨어요.


일차적으로는 제 이름이 유난히 독특한 이름은 아니기 때문에 실명으로 책을 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있었어요. 물론 저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악의적인 댓글을 받는 건 힘듭니다. 하지만 제 기록과 발언이 진솔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만 아니라면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최대한 응하고 있는 건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넷에 확진자의 경험을 글로 써서 연재하고 언론에 기사가 나가면서 다양한 반응을 접했어요. 기사에는 상처가 될 만한 댓글도 많았지만, 제 블로그로 직접 찾아오는 분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확진자거나, 가까운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등 코로나를 직접 혹은 가까이서 겪었기에 조금이라도 더 정보를 찾아보려다 제 블로그에 찾아오신 분들이었어요. 그런 분들로부터 받은 응원의 댓글이나, 비공개로 남긴 ‘이 글을 읽고 확진자인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참회하는 댓글을 보며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저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의 일부는 여기서 받은 것 같아요.





코로나에 걸리기 전과 완치 판정을 받은 지금, 삶에서 무엇이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후유증이 딱히 없습니다. 지금은 아주 건강해요. 언론에서는 후유증이 있는 사례만 다루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유증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데, 후유증이 없는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신체적인 면에서는 코로나에 걸리기 전과 후가 달라진 게 없다고 느껴요. 달라진 게 있다면 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회사에 바로 복귀하지 못했어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회사로부터 사과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감염된 것이 제 잘못도 아니고, 회사의 누군가에게 전파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제가 사과할 수 없다고 하자 회사에서는 조심스럽게 사직을 권유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어졌어요. 저는 원래 사람을 만나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타입이에요. 그런데 퇴원 뒤에 만난 친구들이 저를 보고는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고 말하더라고요. 누군가를 만날 때 눈 너머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두려워하게 됐다는 걸 깨달았어요. 멀리서부터 저를 알아본 사람이 마스크를 고쳐 쓰는 사소한 행위도 제게 상처가 되거든요.


책의 부제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불안이 혐오로 바뀌는 건 순식간이거든요. 책을 쓰면서 저 스스로도 불안한 감정에서 비롯된 혐오로 누군가를 상처 준 적은 없었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을 좀 더 신중히 이해하려는 관점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야말로 코로나를 거치며 가장 달라진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주류에 대한 저 자신의 인식이 바뀌어간다는 걸 느껴요.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가장 두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두려움이 달라지는 세 분기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사태를 대비하던 일반인으로서의 기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기간, 그리고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던 기간으로요. 종교 시설이나 유흥 시설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 사태로 확진자에 대한 검열이 심해지고 확진자는 곧 대역죄인이라는 듯한 여론이 형성됐잖아요? 저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에도 워낙 조심하고 개인위생을 신경 쓰며 생활했지만 그럼에도 사회에서 매장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어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증상이 악화하면 어쩌지, 중환자실에 가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병에 대한 실질적인 두려움이 컸고요. 그리고 치료를 받는 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해야 나아서 퇴원할 수 있는지, 제대로 된 정보가 주어지지 않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 컸어요. 그 점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고, 이 책을 쓰게 했습니다.


인터넷에 연재한 글이 책으로 나왔지만 아직 웹상의 게시물을 지우지 않은 건 그래서입니다. 확진자에게는 완치까지의 가이드라인이 없어요. 입원하는 순간까지는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입원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할 때까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거든요. 저는 제가 실질적으로 필요했던 정보들―입원할 때 준비물은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병원 생활은 어떤지, 식사는 어떻게 나오는지 등―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서 남기려고 했어요. 이 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확진자와 입원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달래줄 만한 정보를 담은 글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아요. 조만간 책으로 나온 게시물은 내리는 대신, 코로나로 인해 입원하는 사람과 그 주변인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아 가이드라인 성격의 게시물을 다시 올릴 생각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초기, 이미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재감염의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예외적인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재감염에 대한 위험은 현저히 낮다는 것이었다. (…) 정확한 정보의 확인 없이 무턱대고 대중의 공포를 조장하고 불필요한 두려움을 야기하는 키워드를 마구잡이로 사용하여 대중들을 흔들어놓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_『코로나에 걸려버렸다』, 228~229쪽


내 주변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어떤 도움이 가장 힘이 되어주었나요?


거창한 것보다, 별말 없이 “고생해,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는 말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어쩌다 걸렸냐던가, 꼬치꼬치 캐묻는 듯한 질문은 걱정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더라도 당사자를 더 힘들게 할 수 있거든요. 이미 많은 사람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수없이 받았을 테고, ‘조심하지 그랬냐’는 책망으로 들릴 수 있으니까요. 대신 병실로 간식을 보내준다거나, 필요한 물건을 보내주는 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병원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사전에 알아보시고요. 경증 환자라면 입원한 동안 무척 심심하기 때문에 넷플릭스 이용권 같은 걸 선물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작가님의 글을 통해 코로나가 완치된 뒤에도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확진자 2만 명의 시대, 완치자가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사실 코로나를 겪은 사람은 변한 게 없어요. 그저 병에 걸렸다가 나았을 뿐이죠. 사회가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실제로 회사에 복귀하려던 과정에서 “지호 씨 한 사람이 중요할까요, 회사의 다른 마흔 명이 중요할까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저울에 올릴 수 없는 문제잖아요. 사회가 준비되지 않은 걸 피해자의 책임과 잘못으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미 확진자의 숫자가 2만 명을 넘겼는데, 2만 명을 전부 사회에서 이런 식으로 밀어낼 건가요? 앞으로도 이 숫자는 더욱 불어날 텐데. 확진자가 완치될 때까지 사회에서 격리하는 건 확진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나머지 사회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상 다수의 사회 구성원을 위해 확진자가 사회에서 격리된다는 희생을 감수하는 셈이에요. 확진자를 비난하고 밀어내기 급급한 게 아니라,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 블루’를 앓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겪어본 적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감내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코로나 블루’가 ‘코로나 레드’가 되는 건 한순간입니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쌓인 우울감이 공포와 분노로 바뀌는 걸 코로나 레드라고 하는데요. 분노는 부지불식간에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향하던 총구는 언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지 몰라요. 최근에 참여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으로서, 코로나에 걸릴 확률은 몇이나 된다고 생각하느냐?” 제 대답은 “100퍼센트입니다.” 언제 어떻게든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될 확률을 측정하는 건 불가능하고, 그렇기에 확진자라는 사실은 감염된 사람의 행실이나 태도를 비난할 근거가 될 수 없어요. 지금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다면, 자신이 무엇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잘 알지 못해서, 막연한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은 아닌지요. 저는 입원해있는 동안 가졌던 두려움―어떻게 하면 퇴원할 수 있을까, 퇴원 기준은 뭘까―이 열심히 검색해 답을 얻은 뒤로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어요. 자극적인 기사의 헤드라인만 읽고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로는 계속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인 대처와 방법을 배우며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기를 빕니다. 저는 연대라는 단어를 이번 경험을 거치며 처음 사용해봤어요.(웃음) 자연스럽게 연대가 떠오를 수밖에 없더라고요. 연대하며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 출간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는데요. 앞으로도 글을 쓸 생각이 있으신가요?


또 다른 책을 낼 수도 있다는 막연한 생각은 갖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 입원해있는 동안 꾸준히 글을 써서 올리는 걸 보고 기록하는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거든요.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쓰거나, 혹은 여행을 많이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책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고 있을 독자분들에게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언제 나도 확진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늘 유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당신도 걸릴 수 있다’는 위협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는 걸, 그렇기에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두려움은 가라앉히고, 이타심을 기반으로 한 사고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다양한 종교와 정치색, 성소수자 등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연대하는 우리는 분명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지호

코로나19 완치자. 서울에서 태어나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나온 찐 서울 토박이.

면역력이 약해서 생긴 건강염려증 덕에 사스와 메르스에도 무탈했지만 코로나19는 그냥 넘기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생애 첫 입원 경험을 하게 됐고, 병원에서의 단조로운 일상을 기록하던 것이 책으로 완성됐다. 50일간의 격리 치료라는 대장정의 투병을 마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해 적응 중이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로부터 큰 에너지를 받는 성격 탓에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요즘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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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임채원

chaewon418@bnl.co.kr


사진 | Editor - 조은혜

zzonis@bn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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