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모바일

서점에서 만난 사람

『기록의 쓸모』 이승희 “또 다른 기록으로 이어지면 좋겠어요”



이승희 작가를 알게 되고 나는 세 번 놀랐다. 그의 글에서 느껴지는 치열함과 부지런함에서,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기록을 시작한 사람들의 파란 물결에서,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린 듯 반짝이는 두 눈에서. 10년여 전, 첫 직장에서 일을 잘하고 싶어서 시작한 기록은 업무일지에서 블로그, 수첩, 여러 SNS로 나뉘어 차곡차곡 쌓였고, 지난 5월 『기록의 쓸모』로 태어났다.

마케터, 기록하는 사람, 이승희를 성수동에서 만났다. 그가 남긴 기록 밖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기록은 그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나아가 그의 손끝에서는 어떤 글자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는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쓰고 나서는 ‘기록의 쓸모’에는 한계를 둘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제 생각이 많이 변화했거든요.”

- 인터뷰 중에서


이승희 작가님, 반갑습니다. 작가님의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기록의 쓸모』를 쓴 이승희라고 합니다.


책 날개에 실린 작가 소개가 인상적입니다. 마케터, 작가, 그리고 이승희라고 나눠 소개하게 된 것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었어요.


하는 일, 마케터

기록하는 사람, 작가

지금은, 이승희


요즘에 든 생각인데요. 한 사람에서도 다양한 면이 있고, 페르소나가 여러 개 있다라고 하는데 보통은 어떤 특정한 시기에 자기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나 좋아하는 것, 보여지고 싶은 걸로 자기를 소개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대부분은 “마케터 이승희입니다”라고 소개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 하는 일이 마케팅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소개를 하다가 책을 쓰면서 조금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눠봤습니다. 지금 퇴사한 지 7개월 되어 가는데요. 직장인으로는 10년 정도 일하다가 처음 쉬어보는 건데, 자아를 계속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나온 소개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르게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출간 이후 바쁘게 지내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오늘(6월 4일)도 인터뷰 이후에 일정이 있으시다고요.


네. ‘넷플연가’라고, 넷플릭스 콘텐츠 보고 이야기하는 커뮤니티 살롱이 있거든요. 트레바리같은. 넷플연가에서 컨텐츠를 보고서 참여하신 분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고, 그거를 기록과 마케팅으로 연관지어서 이야기 하는 식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책 쓰기는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님께서 갖고 계신 방대한 기록을 어떻게 정리해서 배치하고,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나요?


저도 정리를 평소에 하지는 않고 이번에 책 작업을 하면서 정리를 했는데,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어요. 최근 2년 동안의 모든 기록을 펼쳐놓고 다 봤어요. 어떤 주제의 것들을 제일 많이 기록을 했는지 보고, 분류해보니까 테마가 잡히더라고요.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2년 동안 있었는지, 글에 관련된 컨텐츠를 많이 기록했더라고요. ‘꾸준하고 성실한 사람’에 대한 것도 많았고요. 그렇게 보니까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구나’를 이번에 정리 하면서 알게 됐어요.



이미지 제공= 북스톤



많은 곳에 기록하다 보면 어딘가에 쓴 것 같은데 어디다 썼었지, 이런 때가 있지 않나요?


맞아요. 기억이 안 나는 거로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는데, 요즘에는 그래서 한곳에 정리를 하는 편이에요. 떠올려 봐도 생각이 안 나면 그만큼 나한테 임팩트가 크지 않았나 보다 하면서 넘기고요. 그러면 또 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기록하다가 허무하게 날린 적이 있어요. 작가님은요?


그런 적 있어요. 마음 아프죠. 그래도 참아요. 조금 격하게 생각하자면, 죽으면 어차피 못 가져가니까 후회하지 말자 생각해요. 휴대폰 백업 잘못하면 사진 다 날라가잖아요. 그런 때도 있었는데, 그 여파가 그냥 한 일주일 가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그때그때 SNS에 올려두는 편이에요. 블로그나 인스타에. 자주 보는 채널에 올려두면 덜 잃게 되더라고요.


제 기록의 시작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이유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을 잘하고 싶어서’였습니다. … 기록을 공유하게 된 계기는 좀 더 구체적입니다.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기록들이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어느 날 ‘영감노트(@ins.note)’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 『기록의 쓸모』, 12, 13쪽


기록을 공유한 이유가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하셨죠. 실제 영감을 받은 많은 분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어요. 책에 놓인 빈칸에 쓴 걸 올리기도 하고. 보람을 많이 느끼실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책에도 쓰긴 했는데, 기록이 또 다른 기록으로 이어지는 게 정말 좋아요. 책 군데군데에 빈칸을 둔 게 있거든요. 근데 그건 사람들이 꼭 빈칸을 채워 써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의도하고 둔 건 아니었고, 일종의 마케팅 장치로 둔 거였는데요. 제 책을 참고서처럼 해서 같이 쓰고, 찍어 올리다 보니까 그게 저는 또 다른 기록의 형태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진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같아서. 일방적으로 썼는데 회신이 오는 느낌이어서 좋더라고요.


책에도 이 책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한 짤막한 인터뷰가 있잖아요. 그걸 보면서도 아 정말 충분히 좋은 인터뷰다, 싶었거든요. 뭘 더 물어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웃음)


저는 너무 좋아요. 그건 제가 스스로 묻고 답한 건데, 이런 인터뷰는 또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해서 나오는 거는 저는 또 다른 의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일을 잘하고 싶어 기록을 시작하셨지만, 어떠셨나요? 기록을 시작한 이후로 변화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들려주신다면요.


처음에는 쓰면 쓸수록 생각보다 제가 깊이가 없다는 걸 느꼈어요. 아는 것도 많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비관하고, 스스로에게 철저히 하고, 일 더 잘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었어요. 야망이 커져갔죠. 왜냐면 쓰고서는 항상 남들 다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팀원들도, 회사 대표님도 보셨었죠. 회사 얘기를 많이 썼었으니까요. 근데 제가 ‘이렇게 해야지’ 라고 반성하면서 글을 쓰고, 다음날 출근해서 같은 일을 똑같이 반복하면 좀 바보 같을 거 아니에요. (웃음)


하루는 팀원들한테 피드백 하고 나서 후회하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때 제 피드백 때문에 상처받은 동료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다음날 가서는 바뀌어야 되는 거예요. 안 그러려고 노력하고. 이런 식으로 조금 스스로를 채찍질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기록한 대로, 내 글대로 살아야 되겠다고 느끼신 거군요.


네. 저는 글을 너무 잘 쓰는데 인성이 별로거나 실제 모습과는 다른 사람들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왜냐면 글을 너무 잘 써서 사람들의 마음을 선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말자 싶은 거죠. 저도 외부에서 볼 땐 정말 일 잘하고 싶어하는 마케터로 비춰지는데, 실제로는 못하면 정말 아이러니하잖아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다라는 마음이 컸어요.





이번에는 마케터로서 들려주실 수 있는 이야기를 여쭤볼게요. 마케터에게 기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개인적인 것이고, 하나는 마케터로서 드릴 수 있는 얘기예요. 먼저, 저는 지방에서 대학 다니고, 첫 직장도 지방에서 다니다가 서울에 올라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경험을 많이 안 한 거예요. 흔한 스펙이나 여행 같은 경험도 저한테는 없다 보니까 배달의민족에 갔을 때 경험의 출발선이 달랐어요. 그래서 저는 기록하면서 제 레퍼런스를 많이 쌓고, 컨텐츠로 이야기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많이 만든 것 같아요. 남들보다 뒤처져 있으니까. 언젠가 퇴사하거나 뭔가를 시작한다 할 때에도 내 드라이브에 많은 기록이 있으면 쉽게 뭔가를 만들 수 있는 거고요.


마케터로서는 책에도 쓰긴 했는데요. 대중들에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마케팅이니까, 자기 브랜드나 관리하는 브랜드들이 어떤 점이 좋은지 이야기할 줄 알아야 되잖아요. 그런 포인트들을 잡으려면, 손에 쥐어보는 감각을 많이 길러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마케터라면. 그 능력을 기르는 게 저한테는 기록이었어요. 어떤 분한테는 카메라가 될 수도 있고. 어떤 분한테는 이렇게 녹음이 될 수 있겠죠. 그래서 계속 잡아두는 연습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잡히는 순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기록은 나름의 쓸모가 있다. 내가 찍은 사진, 나의 감정,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무언가를 자유롭게 만들 용기를 북돋는 것 또한 어엿한 기록의 쓸모일 테니.

- 같은 책, 29쪽


‘목요일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남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는 룰이 있다고요. 더 잘 쓰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평이 궁금할 테고, 서로의 글에도 어떤 의견을 나누고 싶을 수 있을 텐데요.


시작할 때에는 사실 두려움이 있었어요. 내 글이 별로일 텐데 하는 두려움이 더 커서 쓰지 않게 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저희끼리 정했어요. 글은 정말 취향을 타잖아요. A라는 작가를 저는 엄청 좋아하는데 친구는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그런데 우리가 그걸 가지고 평가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죠.


또 한 가지는요. ‘목요일의 글쓰기’는 회사 동료들이랑 시작을 같이 했던 거였거든요. 회사에서 맨날 보는 사이인데 쓰는 글들이 어쩔 수 없이 일기 같은 글들이 많겠죠, 근데 누가 힘들다고 썼다고 해서, 괜찮냐라고 묻거나 피드백하게 되면 본인 얘기는 이제 안 쓸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글을 쓰는 행위 자체에만 무조건 응원하고 칭찬해주고 있어요. 다음 글, 그 다음 글로 나아갈 수 있게 동기부여를 주는 거죠.


저도 가끔 글에 대한 평가를 들을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움츠러들기도 하고.


그런 평가들이 되게 글을 쓰는 기운, 글 쓰는 맛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글을 평가하는 것 같은데 결국은 나를 평가하는 것 같이 들리거든요. 전문가한테 받는 글쓰기 수업 같은 것이었다면 문장이나 어휘,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건 당연한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쓰는 힘을 기르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책에서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읽히기 위해 쓴 글은 없었다.”(256쪽)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면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기록, 자신만을 위한 기록을 할 수 있을까요?


저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SNS를 할 때는 남을 신경을 안 쓴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많이 올릴 수 있기도 하고요. 마케팅은 남들에게 보여져야 하는 브랜드를 더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고, 남들의 마음을 사야 되는 일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 글을 쓰는 영역만큼은 자유도를 많이 주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가끔씩 회사에서 써야되는 글을 쓸 때는 진짜 안써져요. 스트레스 받지 않으세요? 읽히기 위해 쓰는 글들이 늘 일이니까 제 꺼는 그냥 막 써요. 맞춤법도 틀려도 괜찮겠지, 뭐. 이러면서요. 하하.


하루에 어떤 것도 기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부터 시작하라고 권하시겠어요?


저는 도구부터 사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러닝이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시작할 때와도 비슷한데, 옷부터 사면 얼른 입고 나가서 운동하고 싶잖아요. 하하. 근데 그게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거 같더라고요. 만약에 종이에 기록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예쁜 노트나 갖고 싶은 펜 같이 기분 좋은 도구부터 사고. 컴퓨터로 쓰고 싶은 분이라면 키보드. 장비부터 사면 쓰고 싶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본격 소비 조장 인터뷰네요. (웃음)


최근에 산 기록용 도구가 있다면요?


어제 사서 이제 배송 오고 있어요. 팬암 노트 커버를 샀어요. 항공사 브랜든데, 여권 케이스 같은 거예요. 지금 쓰고 있는 커버를 되게 오래 썼는데 바꿔보려고요. 덮개만 바꿔도 기분이 좋으니까요.


작가님께 ‘기록의 쓸모’는 어디부터 어디까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는 사람의 쓸모나 세상의 쓸모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쓰고 나서 ‘기록의 쓸모’에는 한계를 둘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제 생각이 많이 변화했거든요. 그 쓸모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라기보다는 스펙트럼이 넓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가로서는 어떤 지향점을 갖고 계신지, 어떤 글을 쓰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마케터로 책을 냈지만 다른 데서 작가라고 불릴 때는 사실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내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일기장 정도로 썼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나와서도 이제 무슨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그런 게 없어서 되게 힘들었거든요. 이번 책 출간하고 북토크를 하면서도 책 이야기를 하지만, 그 이야기 밖에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뭘까.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가 많이 주어졌는데 여기에서 나는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요즘 고민하고 있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호아킨 피닉스가 시상식에서 수상소감할 때 인종 이야기, 환경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다음 책은 마케팅이나 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나아간 주제로 쓰고 싶어요. 어떤 누군가에게 제 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상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소수의 이야기나 여성, 환경에 관한 것이 될 수도 있겠죠. 공부를 많이 해야될 것 같아요. 그렇게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웃음)





앞으로의 목표, 계획에 대해 들려주세요.


지난해 10월에 퇴사를 하고 저한테 방학을 일 년만 주자 라고 해서 곧 일 년이 돼요. 쉬는 동안에는 정말 들어가고 싶은 회사, 매력적인 회사를 발견해도 들어가지 않는 걸로 정했어요. 방학 기간이니까. 그 방학이 끝났을 때에는 뭘 할까, 그 정도 목표만. 더 방학을 가질 것인지, 회사를 들어가서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것인지, 그게 이제 5개월밖에 안 남았는데요. 그 정도의 계획만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고 있을 독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반디앤루니스의 인터뷰를 통해서 저를 만나는 분들께는, 인터뷰를 읽고 나서 또 다른 기록을 해보시면 재밌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게 인스타그램일 수도 있고, 유튜브일 수도 있겠죠. 이 인터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많이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웃음)



@카페포제



이승희

하는 일, 마케터

치기공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마케터. 첫 직장이었던 병원에서 센스가 없다며 매일 혼난 탓에 센스를 기르려 읽은 책에서 마케팅의 재미를 느껴 마케터의 꿈을 키웠다. 마케팅을 잘하고 싶어서 일하면서 듣는 모든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 적었고, 그 촘촘한 기록을 바탕으로 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대전의 작은 치과에서 병원 마케터로 일하다 2014년에 배달의민족에 합류해 6년 동안 브랜드 마케터로 일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무언가를 함께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외칠 때 무엇이든 잘한다고 믿는다.


기록하는 사람, 작가

목요일마다 글을 쓰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에 매일 일상을 기록한다. 나의 기록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직접 수집한 영감들이 누군가에게 동력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영감노트@INS.NOTE’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독립출판물로는 『인스타하러 도쿄 온 건 아닙니다만』과 『여행의 물건들』이 있고, 3명의 마케터와 함께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썼다.


지금은, 이승희

때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나를 소개한다. 일로 표현할 땐 ‘마케터’로, 행동으로 말하고 싶을 땐 ‘기록하는 사람’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을 땐 ‘인스타그래머, 블로거, 유튜버’로 소개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백수 듀오 ‘두낫띵클럽(DONOTHINGCLUB)’의 클럽장이다.


장소 협조 | 카페포제


글 | Editor - 조은혜

zzonis@bnl.co.kr


사진 | Editor - 임채원

chaewon418@bnl.co.kr

최근본상품
닫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