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모바일

서점에서 만난 사람

『요즘. 광주. 생각』 오지윤, 권혜상 “밀레니얼에게 듣는 광주”



사교적인 대화를 위해 금기시해야 할 소재 중 하나가 정치라던가. 정치에 대한 대화를 막아버렸기에 어느샌가 광주에 대한 이야기도 금기가 되어버린 것 아닐까? 누군가의 고향이고 터전이며, 누군가에겐 배우자의 연고지일 수도, 어떤 도시연구가의 연구 대상일 수도 있는 도시에 대해 우리는 단 하나의 편견만을 가지고 바라봐온 것은 아닐까? 광주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었던 밀레니얼들이 입을 열었을 때, 그들이 말한 것은 광주의 비극이나 참상이 아니었다.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보고, 들어보지 못했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해질 거라는 사실을 『요즘. 광주. 생각』에 실린 열 개의 인터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지윤 작가님, 권혜상 작가님. 인터뷰에 앞서 독자분들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지윤(이하 오) 오지윤입니다.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요즘. 광주. 생각』을 썼고, 지금은 캠페인 기획 쪽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전략을 짜고 대중적인 콘텐츠로 만드는 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다 보니, 벌써 이런 일을 7년이나 하고 있네요. 때때로 글을 쓰고 사진도 찍습니다.


권혜상(이하 권) 권혜상입니다. 지윤 작가와 함께 『요즘. 광주. 생각』을 기획하고, 일러스트를 담당했습니다.


브런치에서 연재하던 ‘광주리 프로젝트’가 『요즘. 광주.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2년여의 프로젝트 끝에 책으로 나온 소감은 어떠신가요.


2017년 말에 시작해 제법 오래 진행한 프로젝트라 저 자신에게는 이 콘텐츠가 더 이상 신선함 같은 게 남아있진 않아요. 다만 이 프로젝트를 꼭 퍼블리싱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작년부터 줄곧 출판을 시도했는데 연락하는 출판사마다 잘 안됐거든요. 그때 마침 꼼지락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이런 원고를 써줘서 너무 고맙다’고 출판을 하고 싶다고 해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어요. 브런치로 이미 연재한 콘텐츠였지만, 출판물로 남겨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2년의 시간이지만 내내 이 프로젝트에만 매달려있던 게 아니기 때문에, 평소엔 생업을 하다가 마감을 하듯 몰아서 작업을 하곤 했던 게 생각나네요. 지윤 작가와 달리 저는 브런치 연재를 마무리 짓는 걸로 이 프로젝트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운 좋게 책으로도 나올 수 있게 돼서 아직 좀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고심 끝에 우리는 박스오피스 1위 영화를 무작정 예매했다. 바로, 〈택시운전사〉(2017)였다. // 영화가 끝났다. 이미 영화를 본 천만 관객들처럼 감동에 젖은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탈 때까지 말을 아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광고천재 코스프레도 아니고 왜 그런 말을 꺼냈는지 모르겠다. 카피1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아트1에게 말했다.

“우리, 광주를 리브랜딩해보면 어때?”


_「Prologue」, 『요즘. 광주. 생각』, 4~5쪽


아무도 의뢰하지 않았지만, 카피라이터와 아트디렉터가 함께 ‘광주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셨는지, 이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갈 수 있던 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여쭤봅니다.


마침 ‘의뢰’라는 말을 써주셨는데요. 광고대행사의 일이란 ‘의뢰’를 받아야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항상 누군가의 요구가 있어야 일을 시작하고, 제품이 잘 팔린다던가 하는 목표가 있는 목표지향적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죠. 거기에 좀 지쳐있었던 것 같아요. ‘광주리 프로젝트’를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에는 이 프로젝트에 어떤 목표가 있지 않았어요.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쓸모없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이걸로 뭘 할 건데? 라는 질문이 없는 일. 프로젝트 초반에는 직업병을 못 버리고 이걸로도 괜찮나? 광주시에서 로고라도 쓰게 협업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자꾸 불안해하기도 했는데요.(웃음) 혜상 작가가 저를 잘 잡아줬어요. 이대로도 괜찮다, 아무 의미 없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의미다 라고요. 실제로 인터뷰이들도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어서 무척 좋다고 말해주었고요.


저는 할 수 있는 만큼을 했던 것 같아요. 작업도, 에너지도요. 일은 힘들지만, 인터뷰를 하러 가서 인터뷰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은 항상 재밌었어요. 재밌는 것 하나를 하기 위해 다른 귀찮고 하기 싫은 일들을 해낸다는 기분으로 계속했습니다.(웃음)


10명의 밀레니얼에게 광주에 대한 생각을 묻고 들었습니다. 광주토박이부터 광주에 연고라곤 ‘1도 없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인터뷰이의 선정 기준과 섭외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밀레니얼이라고 무조건 섭외를 하진 않고, 직업과 연령 면에서 다양하게 섭외하려고 노력했어요. 실제로 섭외하진 않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일베의 목소리도 들어볼까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편향적이게 되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또 직업적인 면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느라 광주시청의 홍보관에 연락을 해보기도 하고, 도시 브랜딩 에이전시에 연락을 해보기도 했어요. 정작 이렇게 연락을 넣은 곳들에서는 ‘광주에 대한 인터뷰’라고 하면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생각해서 거절하시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알음알음 지인과 지인을 통해서 인터뷰이들을 섭외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베를린에서 만난 ‘지나’같은 경우는 정말 운이 도운 인터뷰였고요. 개인적으로 여행을 갔다가 무작정 카페에서 만난 한국인한테 말을 걸어서 인터뷰를 했는데, 운 좋게도 역사학도였던 거죠!




인터뷰의 분위기는 어떤 느낌으로 진행됐는지 궁금합니다.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했을 때, 인터뷰이들은 어떤 반응이었나요?


광주에서 온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모두 ‘아무도 나한테 이런 거 물어봐 준 적 없는데, 물어봐 주면 잘 말할 수 있어’라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평소에 특별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득 담아두고 다니진 않지만, 사실 물어보면 할 말이 있는 사람들이었던 거죠. 기본적으로는 인터뷰이의 배경이나 직업관에서 비롯한 질문을 준비해갔지만 결국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아주 먼 곳까지 가버리곤 했어요. 항상 저희가 예상한 곳을 한참 벗어나 뒤통수를 맞는 기분을 느끼곤 했죠.


아무래도 인터뷰에서 5.18을 어디까지 언급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분명 프로젝트는 ‘광주’로 시작했는데 자연스럽게 ‘5.18’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저희도 고민이 많았어요. 이걸 광주 프로젝트로 봐야 할까? 5.18 프로젝트로 봐야 할까? 하지만 결국 둘 다 인정하기로 했어요. 제가 아는 선배는 ‘브랜딩’을 여행 가방 싸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무엇을 뺄지는 결정하기 쉽지만,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게 어렵다고요. 바꾸는 건 쉽지만 이전의 가치나 정체성을 유지하는 건 어려워요. 5.18과 광주는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이 광주의 자산이라는 걸 인정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5.18을 현재의 가치로 되새기는 작업이 곧 리브랜딩이 될 거라고요. 억지로 5.18을 떼려고 하면 그게 더 광주스럽지 못할 것 같았어요. 이 책의 인터뷰에서도 계속해서 5.18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인터뷰가 있다면?


책으로 펴내면서 챕터의 순서가 바뀌었는데, 사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인터뷰를 한 사람은 구글전 씨(인터뷰 넷 「속 깊은 광주 청년」)입니다. 아직 광주리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이나 구상도 없던 시기에, ‘과연 이게 될까?’ 싶은 심정으로 잠깐 얘기 좀 하자고 사내 휴게실로 불러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게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되었어요. 거기서부터 다른 아홉 번의 인터뷰가 생기고, 책까지 나온 거죠.


‘광주리 프로젝트’를 마친 지금, 돌아보았을 때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인터뷰이를 모시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동시에 아쉬운 점이기도 한데, 조금만 더 다양한…… 이를테면 아까 말한 일베 같은(웃음) 그 정도로 극단적인 목소리까지는 들어보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고요. 이 프로젝트가 최대한 정치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수정을 거쳤어요.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는 코멘트는 모두 뺐는데, 정작 PSK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검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음에도 이렇게 또 검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했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밀레니얼의 목소리를 더 담백하게 담아내게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면도 있긴 합니다. 일장일단이네요.


‘광주리 프로젝트’를 마친 작가님의 소감을 묻고 싶습니다. 작가님들께 ‘광주’란 무엇인가요?


인터뷰이를 섭외하고 인터뷰를 준비하며 ‘이런 광주 얘기를 들려주겠지?’ 하는 생각이 점점 더 깨졌어요. 저도 어쩌면 광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광주에서 온 사람, 혹은 광주와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광주 얘기만 할 리가 없었던 거예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견하다, 기특하다, 혹은 지역 비하 발언을 들으며 성장한 세대에게 치유의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인터뷰를 마친 지금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거창한 성과를 이루고 싶어 하는 욕심이 제 오만이란 걸 깨달았어요.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도, 후에도 저는 광주라는 도시에 대해 확실한 인상을 갖지는 않아요. 어떤 도시에 꼭 그런 이미지가 필요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도시란 몇 달, 혹은 1년씩 팔고 교체되는 상품이 아니라 계속해서 역사가 쌓여 나가는 존재니까요. 다만 이전에는 광주가 어떤 금기의 대상처럼 느껴졌다면, 이제는 누군가와 이야기해볼 만한 대상이 되었다고 느껴요. 12명이나 되는 사람과 광주에 대해 이야기를 길게 나눴고, 12가지의 이야기가 모두 재밌었으니까요.


지금까지의 논의가 전부가 아니고 일부라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다른 이야기가 드러날수록 지금까지의 논의가 부분화되는 거죠.

_「인터뷰 여섯, 광주 남자 서울 여자」, 『요즘. 광주. 생각』, 111쪽


‘광주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광주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광주에 대해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요.


광주와 관련된 인터뷰집을 많이 찾아봤어요. 그중에서도 『광주 여성』(후마니타스, 2012)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인터뷰어는 인터뷰이인 할머니들에게 굳이 5.18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지 않아요. 어떠한 정치적 색깔을 더하지 않고 그저 어떤 상황, 어떤 모습에 그들이 있었다고 서술합니다. 지금까지의 5.18은 남성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 책이 나옴으로써 5.18에서 남성은 주체가 아니라 전체 중 일부가 되어요. 남성의 이야기가 남성과 여성의 이야기로, 그리고 저희의 『요즘. 광주. 생각』이 나옴으로써 남성과 여성과 밀레니얼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아주 멋진 작업인 것 같아요.


이 인터뷰가 나가는 날은 5월 18일입니다. ‘광주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으로써 올해의 5월 18일엔 독자들에게 어떤 체험을 권하고 싶으신가요?


너무 전형적인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주먹밥 만들어 나눠 먹어보기요.(웃음) 5.18의 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과 이야기해보기를 권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큰 이유는 제가 〈택시운전사〉를 보고 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아빠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굉장히 꺼려했는데,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빠와 서로 생각이 다르고 부딪히는 게 건강한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광주에 대해서 더욱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책을 읽어 보세요!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 혹은 욕심이 있다면요.


최근에는 친구가 임신을 해는데, 친구의 임신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모두 기록하는 작업을 했어요. 저도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을 때가 있지만…(웃음) 주변의 작은 것에서 우리가 같이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그것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글로든, 사진으로든. 궁극적으로는 언젠가 회사를 그만둘 수 있기를……


책의 자기소개에도 썼듯이 평소에 그림을 그리진 않습니다. 대신 글을 조금씩 쓰고 있어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책을 펴낼 때만 해도 저희와 비슷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책이 나온 뒤 올라오는 리뷰들을 보니 나이나 세대에 관계없이 광주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모든 사람이 읽을 만한 책인 것 같아요. 사실, 저희의 이야기가 곡해 없이 온전히 전달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 책이 광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에필로그의 제목을 「요즘. ( ). 생각」이라고 지은 것도 그런 의미에서예요. 누군가는 ‘광주’로 자기 검열을 해야 했듯이, 누군가는 외모로, 누군가는 학벌로 자기 검열을 해야 했을 거예요. 우리가 무엇을 검열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생각을 나눠주고 책에 수록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터뷰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책이 나오고 인터뷰이들에게 한 권씩 선물하던 순간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오지윤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 출신. 먹고살려고 카피를 쓰고, 제대로 살고 싶어 내 글을 쓴다. 모두가 좋아할 만한 광고를 찍다가, 지금은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을 찍는다. 꿈은 초미세 다큐멘터리스트. 정치 비리와 지구 온난화는 내 몫이 아니다. 다만, 아주 작은 것들을 기록하며 살고 싶다.

긴 인터뷰를 마치고 생각했다. 우리가 모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이 책을 보고, 아버지와 내가 부디 웃으며 대화할 수 있기를.


권혜상

광고 회사 4년 차 아트디렉터. 평소에 자주 그림을 그리는 편은 아니다.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 큰 에너지가 드는 내향 인간. 남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지 않는 성격. 교과서에 써진 내용을 그대로 외우는 한국형 모범생으로 자라났고, 친구의 고향이 궁금했던 적도 없다.

나답지 않은 일들을 하나씩 해내며 이 책을 만들었다. 나다운 것이라 여겼던 많은 것들이 책과 함께 다시 써졌다. 누군가에게도 이 책이 그런 사건이 될 수 있기를.



글|Editor - 임채원

chaewon418@bnl.co.kr


사진 | Editor - 조은혜

zzonis@bnl.co.kr

최근본상품
닫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