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은 이 책』 김신회 ‘마음을 돌보는 시간’

김신회 작가를 만나고 ‘일 중독’이라는 단어가 계속 맴돌았다. 그녀는 보노보노를 만나기 전 지독한 일 중독자였다. 보이는 성과를 내지 않으면 줄곧 불안감에 시달렸다. 성과를 만들어내도 바로 또 다른 성과를 쫓았다. 그러다 운명처럼 보노보노를 만났다. 보노보노의 소심하고 걱정 많은 모습에 답답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모습 같아 안쓰럽기도 했다. 그리고 보노보노의 한 마디가 그녀의 삶에 녹아내렸다. ‘네가 가진 거로 충분해’. 그녀가 보노보노에게 받은 마음으로 『오늘 마음은 이 책』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재밌는 게 이토록 많은 시대에 책 읽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상에 성의를 다하는 사람’이자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 5분이라도 진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보면 어떨까.
안녕하세요. 김신회 작가님, 반갑습니다.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읽고 매일 쓰면서 지내는 에세이리스트 김신회입니다. 반갑습니다.
보노보노 작가님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시잖아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제 기획에서 나온 책이 아니예요. 출판사 편집자분이 기획서를 몇 년 동안 가지고 계시면서 책을 써줄 작가가 누가 있을까, 고민하셨대요. 그러다 저를 만난 거예요. 저는 그때 책이 잘 안 되니까 은퇴를 기획하고 있었고, 책을 써서는 미래가 없겠다고 생각한 시점이었죠. 그 편집자 분이 연락해주셔서 무슨 기획인지도 모르고 한번 써볼까, 이런 생각으로 그분을 만나러 나간 거예요. 근데 보노보노 이야기로 책을 만들고 싶다는 기획을 말씀해주시는 거예요. 근데 제가 평소에 보노보노를 좋아하긴 했지만, 진짜 덕후처럼 좋아하는 건 아니었어요. 그냥 매력적인 캐릭터, 심오한 만화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그분이 제안하셨을 때 해보자, 라고 생각했어요.
작가님과 보노보노의 만남이 신기한데요.
근데 또 웃긴 게, 보노보노 만화책이 그 당시에 42권까지 나와 있었거든요. 그게 절판된 거예요. 그래서 일본어판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책을 썼어야 했어요. 그 편집자분은 그런 것도 모르고, 다짜고짜 “일본어 할 줄 아세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일본어 할 줄 안다고 했죠. 제 전공이 일본어였거든요. 그래서 42권을 감금상태에서 한 달 반 동안 읽었어요. 아시겠지만 만화가 그렇게 박진감 있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비슷하게 늘어지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점점 몇 번씩 반복하면서 읽으니까 점점 더 정들고 원고도 마음으로 쓰게 됐죠.
독립서점 <지금의 세상>
독립서점 <지금의 세상>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게 아닌데. 침묵이 더 큰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것. 이미 충분히 겪어보았지 않았나. 그러니 더더욱 내 안에 든 침묵을 나만 아는 언어로 적어놓아야겠다. 그게 일기. (111쪽)
마음에 안 드는 하루하루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어요.
사실 읽어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수도 있는데, 처음 시작이 좀 어두워요. 어두운 상태에서 제가 매일 책을 읽고, 일기를 쓰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방향을 담았거든요. 근데 끝까지 우울하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작년에 보노보노가 잘돼서 저한테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만큼 번아웃도 심하게 찾아왔어요. 이걸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심리상담도 받고 그랬거든요. 글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고, 그걸 루틴처럼 지키고 있고요. 그런 과정에서 썼던 글이어서 일기에 ‘모르겠다, 짜증 난다’ 는 내용이 많았어요. 개인적인 일에 관한 반성과 자책이 많았던 우울한 이야기를 조금 덜어낸 거죠. 그런데도 이 루틴을 통해 마음이 나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라고요. 그래서 이 이야기가 닿은 독자분들의 리뷰가 정말 고맙고 반가웠어요. 리뷰 중에 일기를 매일 쓰기로 결심했다, 자기도 독서 노트를 쓰기로 했다, 이런 리뷰가 있었거든요. 저를 컨트롤할 수 있게 연습하는 과정에 책읽기와 일기도 하나의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독립서점 <지금의 세상>
가장 애착이 가는 책도 궁금한데요.
보노보노 책이 나오기 전에는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이라는 책에 가장 애착이 많았어요. 그때부터 글의 톤이 조금 바뀌었거든요. 내려놓고 쓰기 시작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하자는 심정으로 썼는데, 그 책이 제일 잘 안된 거예요. 그래서 심적으로 타격이 컸어요. 그런데 그 책이 제일 좋았어요. 생각해보니까 가장 좋아하는 책은 최근의 책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제 마음이 아직 그 책에 담겨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이 제일 애착이 가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 고민,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책에 담겨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일기책을 쓰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내용이 너무 사소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어요. 일기책을 출간하신 지금은 사소한 이야기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다 사소하다고 생각하잖아요.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제가 되게 사소한 이야기를 하면 ‘좋아요’를 많이 누르시더라고요. 너무 사소해서 창피한 거 있잖아요. ‘이거 사 왔어요, 이거 먹었어요’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좋아요’를 많이 누르는 거죠. 결국, 듣고 싶은 이야기가 이런 사소한 이야기인가 생각하기도 했고요. 이런 의문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일기를 쓰면서 느낀 건, 결국 큰일이나 대단한 이벤트도 사소한 하루에서 시작되잖아요. 제가 그걸 너무 무시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엄청 대단한 걸 해야 하고, 좋은 곳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일례로 여행에서만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평소 일상은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찌질하니까. 근데 여행은 멋있는 것 같으니까 공유하는 거죠.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았나 싶은 거예요. 오히려 일상에서 모든 일이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사소한 걸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기록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진짜 인생을 잘 사는 사람 같다고 생각해요.
독립서점 <지금의 세상>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자세하게 듣고 싶어요.
대단한 걸 추구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루하루 어떤 생각을 했고, 무얼 했는지 기록하고 남들한테 보이는 일이 참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20대까지만 해도 멋진 여행, 대단한 성과, 결과물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근데 그때의 삶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거든요. 공허하기도 하고 결과물이 나와도 뭔가를 계속 쫓아야 할 것 같았죠. 지금은 다시 그때처럼 돌아가고 싶지 않고, 하루하루 사소한 걸 하더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새삼 하고 있어요. 큰 성취보다 매일매일 무난하게 무탈하게 지나가는 게 또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제가 늙었나 싶기도 하고요. (웃음) 철이 들었나 싶기도 하죠. 사소한 걸 소중히 하는 연습을 하고 싶고, 계속해나가고 싶어요.
작가님이 요즘 하시는 일 중에 사소하지만 좋아하는 일도 있을까요?
‘식물에다 물주기’예요. 관심을 가지고 물을 주니까 얘가 무럭무럭 자라고 겨울인데도 죽지 않고 한 해를 넘기더라고요. 말라비틀어진 곳에서 새싹이 나오는 이 자체가 힐링이에요. 책에도 썼지만, 아침 시간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아침을 되게 천천히 먹어요. 일찍 못 일어나니까 브런치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정을 오후로 미루고 아침은 저를 위한 시간으로 보내요. 밥도 천천히 먹고 가끔은 제가 해 먹기도 하고요. 텔레비전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저를 위한 시간으로 2~3시간 보내고 나면, 하루를 살아갈 힘이 조금 생기더라고요. 하루의 시작을 그렇게 하니까 마무리를 그렇게 하는 것보다 더 좋더라고요.
독립서점 <지금의 세상>
랩걸을 읽고 느낀 작가님의 감상이 기억에 남았어요. 책에 실리지 않은 이 책의 다른 감상의 이야기도 있을까요?
시간이 되게 많이 걸리는 책이에요. 문장이 정말 빼곡하고 문장 하나하나가 허투루 안 읽혀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다 읽었어요. 여름에 이 한 권 읽어야지 하고 읽으셔도 돼요. 어렵다는 게 아니라 책이 그만큼 묵직해요. 저는 좋았던 게 작가가 늘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실험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내일도 오늘도 모르는 불안정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일과 이 사람이 삶을 대하는 방식과 되게 비슷한 거예요.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애도 낳거든요. 근데 이 과정에서도 ‘몰라, 모르지만 근데 해볼게’라는 태도를 가져요. 작가가 제일 좋아하는 실험실 동료 빌도 ‘모르겠지만 그냥 한번 해보자’ 이런 식으로 삶을 대하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결과에 가까이 가는 느낌을 받는 거예요.
저 같은 사람은 계획하고 끙끙 앓고 하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결과가 좋은 건 아니잖아요. 생각도 더 하게 되고요. 근데 이분은 대부분의 불안정한 일생의 일 중에서도 그냥 담담하게 헤쳐나가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엄청난 용기를 얻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벽한 걸 생각하고 무언가를 하니까 시작도 못 하고 끝도 못 내고 그냥 계속 끙끙 앓고 사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해보자는 패기가 생겼어요. 이렇게 사는 사람이 진짜 자기 삶의 주인처럼 사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과학을 다루는 책이지만 유난히 아름다운 문장들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특히 ‘빛을 향해 자라난다는 의미에서 사람은 식물과 같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61쪽)
100권의 책 중에 1권으로 성경을 소개했어요. 어떤 마음으로 소개했는지도 궁금해요. 조금 부담스러웠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 원고를 완성해서 주변 분들에게 보여드렸을 때, 이 부분이 예민할 수도 있을 거라는 의견을 받았어요. 그런데 제 일상을 이야기하는 책이잖아요. 종교 생활이 저의 큰 일상을 차지하는데 그걸 빼고 이야기하는 게 가식 같았어요. 적어도 100권의 책이 있으면, 내 인생에 성경책 1권이 안 들어갈 수가 없는 거죠. 제가 크리스천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당당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독실하다고 말하고 싶어도 독실하지 않아요. 제 이야기를 통해서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성경을 읽고 잘 해보려고 한다, 그런데도 부족하다고요.
매일 책을 읽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셨어요. 매일 책을 읽는 삶은 어떤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자신과의 시간을 가지며 사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책 한 권 다 읽을 필요 없잖아요. 근데 한 페이지라도 읽는다는 건, 지금 내가 나만의 시간을 갖겠다는 상징 같거든요. 하루 동안 분주했던 사건들, 마음을 잠깐이라도 되돌아보는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을 갖는 사람과 아닌 사람과는 너무 다를 것 같아요. 그 시간을 굳이 가지려는 사람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애쓰는 사람이겠죠. 자기 일상에 성의를 다하는 사람이고요. 책 읽기가 습관이 안 된 사람이 주변에도 정말 많고, 책 말고도 즐거운 게 세상에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도 책을 읽겠다고 선택하는 건, 저는 조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매일 읽은 책을 인스타에 #오늘밤책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아서 남겼거든요. 2년 전부터 했던 일이에요. 오브바이포 대표님이 이걸 보시고 『오늘 마음은 이 책』을 생각하셨대요. 일상에서 저도 모르게 해왔던 것들이 지금 결과물로 나온 거잖아요. 신기했죠.
내가 나를 모르겠을 때
사소한 고민으로 잠 못 이룰 때
사람들 사이에서 마음이 힘들 때
이런 날에는 일기를 쓴다
그리고 책을 읽는다. (본문 중)
독립서점 <지금의 세상>
어젯밤에 읽은 책도 궁금해요. 매일 책을 읽으면서 생긴 작가님만의 독서 습관도 있을까요?
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만이 쓴 『섹스와 거짓말』이라는 책이 있어요. 저는 평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마음에 들면 사거든요. 이 책도 사게 될 건데요. 실제 모로코 여성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연애와 사랑, 결혼, 성관계를 신랄하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법을 가진 나라라고 알고 있잖아요. 근데 실제로 여성들을 인터뷰해봤더니 아니라는 거죠. 그만큼 억압받고 오히려 사회가 만든 법에 보호를 못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오픈해서 하는 책이에요. 저도 보면서 새로운 정보도 많이 알게 됐죠. 그리고 어느 나라를 가든 여자들이 살기 힘들다는 생각도 했고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도 독서 습관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책에 꼭 책갈피처럼 인덱스를 해둬요. 책을 다 읽고 인상적인 내용을 노트에 손으로 쓰거든요. 그럼 저만의 책이 완성되잖아요. 그 수첩이 집에 10권 있어요. 그 수첩에 일기도 쓰고 가계부도 쓰고,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도 쓰고요. 그렇게 프리한 수첩이 항상 제 옆에 있는 거예요. 나중에 그 책의 기억이 희미해질 때 수첩의 내용을 읽어 보면, 그 안에 책이 진짜 많거든요. 특히 이번 책에 도움을 많이 받았죠. 손으로 한번 써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나만의 다이제스트를 만드는 느낌이 들었죠.
그다음 에세이는 어떤 주제로 쓰고 싶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생각하고만 있고요. 주제는 아직 확실히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안 되고 실패해도 살아가는 마음에 대해 쓰고 싶어요. 부족해 보여도 그런데도 한 발 내딛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획했고 내년에 나올 건데, 이제 써야죠. 쓰면 됩니다. (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게 있을까요?
앞으로 10권 더 써서 50대를 맞이하는 거예요. 저는 2~3년 전에 고민이 생겼었어요. 나는 그 자리 그대로인 것 같은데 결혼이라도 해야 할 것 같고, 이민이라도 가야 될 것 같았죠. 새로운 소스를 위해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에세이스트니까요. 특별한 일 없어도 글을 쓰는 게 글 쓰는 사람이잖아요. 근데 좋은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삶이 특별해야 특별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지금은 매일매일 비슷하게 살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있다면, 그게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하죠. 일상을 바탕으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펼쳐 보이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에요.
독자분에게 전할 말이 있으시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통하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책을 안 읽는 시대인데, 그런데도 책을 읽고 기록하고 선물도 하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의 일상과 마음을 지키며 살려고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저도 그렇게 사는 사람 중 하나로서 저와 닮은 독자들과 좋은 글, 좋은 책을 나누고 싶어요. 그래서 제 책이 아니어도 SNS에 소개하는 거예요. 마음으로 쓸 테니,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이 잘 돼야 다음 책 쓰잖아요. (웃음)
| Editor - 채지선
chaeulip@bn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