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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는 ‘기안서’, ‘보고서’, 어렵게는 ‘기획서’까지 당신은 문서를 통해 조직 내에서 정확한 합의를 얻어낼 수 있고, 앞으로의 상황과 계획을 정확히 정리할 수 있고, 미래에 날카롭고 빠른 실행을 담보할 수 있고, 이후에 발생할 성과가 당신의 공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내 기획서가 엉망인 이유, 11~12쪽)
기획서를 쓸 때 꼭 지켜야 할 철칙이 있다.
“읽지 말고 보게 만들어야 한다.”
당신의 기획서에는 군더더기 없이 중요한 것만 담겨 있어야 하고, 특히 핵심을 부각하는 강조점이 한눈에 보여야 한다. 기획서 한 장당 3초의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CEO가 기획서를 받아 들었을 때 한 장에 머무르는 시간은 보통 3초다. 하지만 3초 안에 그의 기대치를 충족해 체류 시간을 5~10초까지 늘리면 이해도와 결재율이 자연스레 높아진다.
(기획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다, 169쪽)
상사는 부하직원의 문서를 받아보면 ‘결재권자’로서의 코멘트를 한두 개 정도 해야 한다는 강박이 발생한다. 사실이다. 그냥 아무 말 없이 결재란에 사인을 쓱 하고 돌려보내기엔 상사로서의 체면이 안 서는 것이다. 상사는 기획서의 내용이 좋든 나쁘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결재권자이자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손에 받아 든 당신의 문서가 거칠고 투박해 알아보기 어렵다면 상사의 입에서는 어떤 말이 나올까? 일단 눈에 보이는 문장이나 단어 중 하나를 골라서 입을 연다.
“이 문장에서 ‘매출 확대를 위한’이 맞냐? ‘매출 확대를 위해’가 맞냐?”
상사로 하여금 기획서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게 만든 문서는 작은 요소를 먼저 보게 만든다.
(‘Backspace’와 ‘Delete’ 키가 필요한 순간, 258쪽)
셰프들은 스테이크를 구워 손님의 식탁으로 내보내기 전에 몇 분 정도 ‘레스팅(Resting)’이라는 작업을 한다. 일종의 고기 뜸들이기로 열을 떨어뜨려 먹기 좋게 만드는 작업이다. 뜨겁던 고기를 잠시 식히게 되면 고기 전체에 열이 고루 퍼지면서 가운데 몰려 있던 육즙과 수분도 함께 퍼져 나간다. 맛있고 촉촉한 스테이크를 완성하는 최종 작업을 ‘레스팅’이라고 부른다면 기획서 작성에서는 이러한 최종 검토 작업을 일명 ‘냉각기(Cooling Time)’라 부른다. 프린터로 출력한 후에 갓 나온 따뜻한 기획서를 차가운 머리와 이성으로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다.
(뜨거운 기획서를 식히는 냉각기를 가진다, 314쪽)
저자 : 박혁종 기업체 교육훈련 전문가로 CJ인재원, POSCO Global Leadership Center, 현대자동차 그룹 등 대기업에서 약 16년간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분야의 Specialist로 재직하였다. 현재는 ‘Bandwagon(밴드웨건)’이라는 Business Skill 연구소를 만들어 삼성, LG, SK, 코카콜라, 지멘스, 머크 등 국내 및 해외 굴지의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창출을 위한 업무효과성, 리더십 스킬 등을 주제로 컨설팅 및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