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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한마디

33년 전 친아버지 데시마 가즈키요가 임종 직전까지 그린 신비한 그림과 16년 전 뜻밖의 장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어머니 데이코의 사고 등, 새로운 단서가 발견될 때마다 사건은 점점 과거의 단편적인 사건들이 서로 얽혀 있음을 드러내고, 처음에 알아내고자 목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진상으로 하쿠로를 이끄는데...-MD추천

동영상 소개

책 정보

ISBN 9788972758242
쪽수 488쪽
무게 634g
크기 138 x 197(mm)
이 책이 속한 분야
그가 그리는 것은 아주 신비한 그림이었다. 이제는 정확히 떠올리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무슨 도형 같기도 하고 단순한 무늬 같기도 하고, 한참 들여다보면 현기증이 날 것 같은 그림이었다는 게 생각나곤 했다.
무엇을 그리느냐고 물어본 기억이 있다. 아버지는 아들을 돌아보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빠도 잘 몰라.”
“잘 모르는 것을 그려?”
“응, 잘 모르는 것을 그리고 있네. 아니, 그리라는 대로 그리는 건가?”
“누가 그리라고 하는데?”
“글쎄다, 하느님인가?”
그런 애매한 대화이고 보니 실제로 주고받은 얘기인지 아니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기억이 바뀐 것인지 하쿠로도 자신이 없다.
어쨌거나 33년이나 지난 옛일인 것이다.
그 그림이 완성되는 일은 없었다. -12∼13쪽

“제수씨라는 분이 꽤 매력적이네요.” 억양 없는 말투였다. 그녀에게는 방문객이 누구인지 얘기해두었다.
“그래요?”
“조심하시는 게 좋아요.”
“뭘?”
하지만 가게야마 모토미는 대답 없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더니 발길을 돌렸다. -54쪽

이 아이는 천재라고 모두가 말했다. 그런 말을 듣고 반색하지 않을 부모는 없다. 야스하루도 데이코도 만족스러운 기색이었다. 이른 시기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해준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했을 게 틀림없다.
다만 야스하루는 “천재는 아니야”라고 못을 박는 것을 잊지 않았다. “천재란 이런 것이 아니지. 세계를 바꿔버릴 만한 것을 가진 게 아니라면 천재라고 할 수 없어. 아키토는 기껏해야 수재겠지.”
그리고 그 정도면 돼, 라고 말을 이었다. “천재란 행복해질 수 없으니까.” -66쪽

“사고가 아니라고?”
“고이즈미 외갓집 현관문에는 도어체인이 달려 있었어. 엄마는 항상 조심성이 강한 사람이야. 문단속을 하면서 체인을 안 걸었을 리가 없어.”
“아키토, 지금 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고 있어?”
“알지, 물론.” 아키토는 문득 얼굴의 긴장을 풀고 고개를 저었다. “그냥 작은 의문이야. 누구라도, 우리 엄마라도 깜빡하는 일이 있겠지. 어쩌다 체인을 걸지 않았고 그날 저녁에 우연히 욕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뭐, 그냥 그것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
그냥 그것뿐인지도, 라고 아키토는 어머니의 유체를 골똘히 바라보며 되풀이했다. -77∼78쪽

“일이 묘하게 풀리는군요.” 가에데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그런가요? 나는 재미있는데요?”
“고노스케 씨의 유산상속에 대해 가에데 씨가 그렇게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아키토 씨가 얘기해줬으니까요.”
“놀랍네요, 전 재산이라니.”
“하지만 아키토 씨는 아직 물려받은 게 하나도 없어요. 이제부터 시작이죠.”
“아키토가 야가미가 사람들을 믿지 못한 이유가 그것 때문인 모양이군요. 한마디로, 유산에 얽힌 문제였어요?”
하지만 가에데는 대답하지 않았다. 긍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단순한 일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 같기도 했다. -193쪽

“하지만 이 환자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요?”
“그건 모르지. 나도 한번 물어보고 싶네. 아니, 그보다 더 궁금한 것은 어떻게 이걸 그렸느냐는 거야. 이걸 손으로 직접 그릴 수 있다니,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야.”
“서번트 증후군 환자만의 신비한 능력 같은 것일까요?”
“음, 그런 것이겠지.”
하쿠로는 유리잔을 잡으려던 손을 멈췄다. 이런 화제가 나오고 보니 아무래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이 있었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그렸던 그림도 신기한 도형이었어요. 그것도 프랙털이었을까요?” -237쪽

‘겹겹의 복선 속에서 속임수에 빠지지 않게 주의할 것!’ 다가설 수 없는 아름다움 그 뒤에 숨겨진 위험한 비밀 진실의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새로운 수수께끼가 시작된다 동물병원 수의사 데시마 하쿠로에게 낯선 여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여자가 전해온 것은 몇 년째 왕래가 없던, 이복 동생 야가미 아키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 가족들 모르게 아키토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하는 여자 가에데는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 ‘아주버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매달린다. 결국 하쿠로는 그녀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오래전 연을 끊었던 야... ‘겹겹의 복선 속에서 속임수에 빠지지 않게 주의할 것!’ 다가설 수 없는 아름다움 그 뒤에 숨겨진 위험한 비밀 진실의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새로운 수수께끼가 시작된다 동물병원 수의사 데시마 하쿠로에게 낯선 여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여자가 전해온 것은 몇 년째 왕래가 없던, 이복 동생 야가미 아키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 가족들 모르게 아키토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하는 여자 가에데는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 ‘아주버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매달린다. 결국 하쿠로는 그녀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오래전 연을 끊었던 야가미 가문과 다시 얽히고 만다. 33년 전, 무명 화가였던 친아버지 데시마 가즈키요는 요절하고, 어린 하쿠로에게는 아버지가 임종 직전까지 그린 신비한 그림의 기억만 남았다. 16년 전, 의학계 명문가 야가미 가문에 재가했던 어머니는 뜻밖의 장소에서 사망하고, 사건은 의문사로 종결된다. 동생의 실종 원인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아버지의 사라진 유작과 어머니 죽음의 비밀. 그리고 그 진실로 다가가게 하는 가에데. “데시마 가즈키요 씨는 [관서의 망]을 그려낸 것을 후회했어. 인간이 발을 들이밀어서는 안 될 영역이 있다고 깨달은 거야.”
양윤옥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번역으로 200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자 없는 남자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메스커레이드 호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마타요시 나오키의 《불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와무라 겐키의 《억남》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추천글]

★★★★★ 점점 끝에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 두근두근하게 되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재미있다.
★★★★★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적’. 밝고 즐거운 등장인물. 예상 불가능한 전개. 이어지는 미끼 회수란!
★★★★★ 의외의 결말에 무심코 당했다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 독자를 여러 각도에서 흥분시켜주는 멋진 한 권!
★★★★★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수 없는 전개. 뜻밖의 범인. ‘비너스’의 정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여전히 잠을 못 이루게 한다.
★★★★★ 분명 영상화될 것이다!
★★★★★ 무엇보다 후반의 질주감이 참을 수 없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 유산상속, 복잡한 가족 관계, 서번트 증후군을 포함한 의료 문제, 수학 소수의 문제 등 히가시노 게이고의 풍성한 미스터리에 점점 끌려 들어갔다.
★★★★★ 아직도 두근두근하고 있다. 다른 독자들의 말처럼, 이 책 속편이 있으면 재미있을지도!
★★★★★ 수수께끼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 이 소설의 재미 중 하나로, 남동생의 실종에서 시작해 미녀가 이따금 내보이는 기묘함, 명문가의 유산상속, 나아가 주인공의 사망한 부친의 불가해한 병, 사고로 사망한 어머니의 죽음의 진상 등, 스릴 넘치는 요소가 가득하다. 연애 미스터리, 가족 미스터리, 골육의 다툼 미스터리, 의료 미스터리로서의 매력이 있어서 한 권이지만 네 권 분량! _마무로 미치코(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원),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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